FENDA

이사를 하고 한 달 정도 지났을 쯤 소파를 구매하기로 하고 여러 곳을 찾아봤어요. 

주변 지인들 대부분이 패브릭소파를 추천하였기에 나또한 패브릭 소파브랜드만 서칭하면서 나름 괜찮은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소파를 구매했는데, 구매 후 패브릭 소파의 단점들이 한두 가지씩 보였고 신생아를 키우고 있어 구매에 신중해야 했기에 취소하고 가죽소파로 다시 폭풍 검색!!! 

역시나 패브릭과 가죽 모두 장단점이 있었지만 가죽소파로 맘을 정했기에 가죽 소파브랜드로 유명하다는 업체 몇 곳을 다니면서 비교해보았어요.

처음에 패브릭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부드러운 원단의 질감 때문이었는데 펜다매장에 진열된 소파 대부분 착석해보니 패브릭처럼 포송한 느낌이 있는 가죽이 있었다! 와우!

매니저님께서 가죽의 종류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샘플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각기 다른 질감 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하나씩 만져보니 소울가죽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한 치의 고민 없이 소울을 선택했어요. 매니저님은 조명에 비치는 색감과 일반가정에서 보이는 색감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시면서 매장 안에서 조도가 낮은 곳에 위치한 소파와 비교해보도록 했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먼저 상세하게 알려 주셔서 만족스런 색상으로 고를 수 있었어요.

큰 아이는 매장에 있는 많은 소파에 앉아보다가 느낌이 좋았는지 장난끼가 발동하여 점프를 하여 급 말렸는데 매니저님은 펜다소파는 이정도로 뛰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시면서 아이를 제지하기 보다는 귀엽게 봐주셔서 민망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거실 TV와 정면으로 보는 용도로 일자형만 생각하고 갔기에 코너형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었기에 가성비 괜찮은 일자형 소파를 결제했는데, 큰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엉엉 우네? 운 이유를 들어보니 아이가 맘에 들어 했던 소파는 더 큰 코너형 소파였는데 그걸 안 사서 속상하다고 하는 것이라는...ㅡㅡ 

매번 엄마가 마음에 드는 것만 사고 자기가 원하는 걸 사지 못했다며 떼를 쓰는 큰아이를 겨우 달래면서 집을 왔어요ㅜㅜ 

그리고 우리 집에 코너형 소파가 어울릴지 계속 머릿속으로 생각한 결과, 

코너형으로 두면 주방 식탁에 있을 때도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림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았고, 

바닥생활을 해서 침대가 없는 우리 집에 유일하게 뛸 수 있는 가구는 소파 밖에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큰아이 말을 들어주자고 생각하고 며칠 뒤 코너형 소파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방문에도 매니저님은 여전히 친절하고 상세하게 알려 주셨고 

매장 내 진열되어 있는 코너형 소파를 모두 착석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를 수 있도록 안내해 주셨어요~~

내가 염두해 두고 있던 소파의 조건으로는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안전할 수 있는 좌방석 폭이 넓은 디자인, 등받이가 있는 것이었는데 코너형 중에 벤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 몇 번을 앉아보고 이걸로 선택!!! 아이도 이 모델이 마음에 들었는지 연신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ㅎㅎ

원래 소파 배송기한은 구입하고 한 달 이내 였지만, 

개인사정으로 좀 더 늦게 받는 걸로 배송일정을 변경했는데 친절하게 변경처리 도와주시고,

배송해주신 분들께서도 위치를 꼼꼼히 봐주시고 소파 관리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셨답니다~

소파를 받아보고 한 달 정도 사용해본 결과, 대대대! 대만족!!!

처음에 가죽냄새를 빼는데 일주일 정도 걸렸는데 자작나무, 친환경 접착제 등의 인증된 자재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어요.

그리고 소파에 앉았을 때 쿠션감 많은 걸 원하지 않아 하드하게 하려고 했는데 

매니저님께서 추천해주신 미디엄으로 선택하길 정말 나이스 초이스였던거 같아요!!!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적당한 쿠션감으로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도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디테일의 차이가 물씬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소파가 오고 나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좌방석에서 뛰고 등받이에 걸터앉아 있기도 하는데 전혀 변형되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튼튼해요. 큰아이가 작은 아이 옆에서 뛰어도 꺼짐이 거의 없어 남편이 소파가 아니라 시몬스 아니냐며 아재 개그를 발사하는 부작용이...^^ 

소파에 앉았을 때는 물론이고 누웠을 때 긴 쿠션을 베게 대용으로 사용 하고 싶을 만큼 편안하고, 소파에 누워 발을 등받이 헤드부분에 걸치고 누워 있는 자세도 너무 편안해요. 찰떡같이 내 몸을 받쳐 주고 있는 느낌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바닥에 앉아 코너형에 팔을 걸치고 기대고 있어도 참 편안해서 200프로 이상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소파 덕분에 가족 홈스냅 촬영도 예쁘게 찍을 수 있었고, 촬영 작가님도 소파가 너무 예쁘다고 소파 컷을 많이 찍어 주셨어요~

이사한 우리 집에 메인가구, 아니 가족이 되어 집안 분위기를 한껏 밝혀 주고 있는 벤 소파가 참으로 사랑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