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DA

소파 없이 산 8년의 세월..

한 번 사면 좋은 걸 사리라는 마음은 늘 있었지요.

아이가 어려서 관리에 취약한지라, 조금 더 크면 사려고 참고 있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허리가 나갔다고 해서

부랴부랴 소파 구입에 들어갔습니다. 

가죽보다는 알칸타라 소파의 실물을 보고자 충청직영점에 방문했지만 이제 알칸타라는 취급 안하시더라고요.

대신 샤무드알파는 가능하다고 해서 고민에 또 고민하다가 현장에서 본 비올라 소파가 너무 끌려서 결국 구입하게 되었어요.

펜다의 명성은 이미 몇년 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어요.

가서 보니 정말 고급스럽고 하나 하나가 다 예쁘더라고요.

다른 제품들도 다 아름다웠지만 비올라를 선택한 이유는 앉았을 때 목과 다리를 받쳐주는 게 저희부부에게 딱 맞고 가장 편안하더라고요.

40평대라 기존 크기대로 해도 무난했지만, 답답해 보일까 싶어 가로 사이즈를 3100으로 줄였어요.

보시다시피 저희 집이 애들 물건이 많은 편이라서요.

직원분께서 모양이 망가질까봐 우려하셨지만, 실물을 보니 모양 전혀 안 이상하고요, 벽 안쪽으로 쏙 들어오는 크기가 저는 마음에 드네요.

마감도 깔끔하고, 가죽은 뭐.. 직접 앉아보지 않고는 어떻게 설명이 안되네요.

다른 곳에서 느껴보지 못한 아주 보드랍고 따뜻한 느낌이에요.

처음에 패브릭으로 하려다가 가죽으로 바꾸게 된 이유였죠.

소울 만큼은 아니겠지만,  리치 가죽도 아주 좋아요. :) 

저희 집은 뒤에 책장 때문에 소파를 이렇게 놓을 수밖에 없었는데 뒷 모습도 깔끔하고요.

등받이를 젖혔을 때 좀 더 예뻐보이지만 목받침이 너무 좋아서 저는 주로 위로 올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건 색상이었는데요..

아이보리 계열로 내심 마음먹고 있었지만 막상 선택하려니 너무 붕 떠보일까봐 걱정이었어요.

하지만 받아보니 아이싱 컬러가 막 들떠보이는 컬러는 아니었어요. 좀 더 톤 다운돼서 분위기를 중후하게 잡아주는 맛이 있어요.

저희집 아이보리색 매트랑 비교해 보시면 아실꺼에요.

고민 많이 했는데, 상담 잘 해주시고 결정에 도움 주신 전제영 대리님 감사드려요.

제가 여기저기 다니며 소파 하나에도 몇 번씩 앉아보느라 애는 뒷전일 때, 저희 애 코도 닦아주시고... ^^

배송은 4~5주 걸린다고 하셨는데 3주차에 잘 받았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